공룡 꿈꾸는 스타트업 ‘송도판 실리콘밸리’ 속속 둥지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가보니…1기 34개사 입주시작, 셀트리온·머스크 등 멘토 참여

대지면적 3만㎡ 규모의 넓은 공간에 미래 구글·아마존을 꿈꾸는 벤처기업들의 ‘메카’가 조성됐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골칫거리였던 옛 교통환승센터 부지가 ‘인천스타트업파크’로 재개장한 것. 이곳은 스타트업이 입주하는 스타트업타워 1·2동과 상업시설인 힐링타워로 구성됐는데 이중 지난달부터 스타트업이 입주하기 시작한 인천스타트업파크 2동을 찾아갔다.

건물로 들어서면 오픈형으로 설계된 각 기업의 사무공간과 건물 중앙에 배치된 넓은 협업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각 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핫데스크나 외부 방문자와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화상회의실뿐 아니라 휴식을 위한 수면실, 오픈키친, 휴게라운지까지 드라마 ‘스타트업’ 속 세트장이 현실로 구현된 느낌이다. 지난달부터 20여개사가 차례로 입주하면서 기업별로 배정된 사무실은 60% 이상 채워졌다. 다만 코로나19(COVID-19)로 외부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인천시, 신한금융그룹 등이 조성한 인천스타트업파크에는 이달 말까지 70여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1동에는 인천경제청이 선발한 스타트업 40개사가 이달 말까지 입주하고 2동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선발한 신한 스퀘어브릿지(S² Bridge : 인천) 1기 멤버십 84개사 중 입주를 희망한 34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중 인천 스타트업 파크 2동에는 신한금융그룹이 선발한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1기 멤버십 84개사 중 입주를 희망한 34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1동에는 인천경제청이 선발한 스타트업 40개사가 이달 말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장소명이기도 하지만 신한금융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명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올해 100억원, 3년간 최대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운영을 맡은 이지선 인천스타트업파크 총괄디렉터는 “인천 송도라는 지리적 환경에 맞게 국내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10개사를 선정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국·아시아·유럽 등 각 기업의 진출 희망시장에 맞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